김혜경 선대위원장 연설

 반갑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민주노동당 대통령 경선후보 노회찬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민주노동당 전대표 김혜경입니다.

노회찬 후보를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로, 나아가 대한민국 대통령 노회찬과 함께 제7공화국을 건설하기 위해, 이 자리에 달려오신 당원동지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께 뜨거운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여러분 , 국민여러분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특정후보 선거캠프에 결합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좀 오버하는 겁니까? 지나친 겁니까? 아니죠. 그럼 어떻습니까? 좋습니까? (예!) 매우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한 당의 전 대표가 특정후보의 결합하는 것을 주변의 많은 분들이 말리셨습니다. 어느 분이 당의 후보가 되시든 전 대표는 당 선대위의 중요 역할을 맡을 수 있는데 뭐하러 다치게 모험을 하느냐 이런 말씀도 하였다. 그러나 저는 사실 마음은 노회찬 의원에게 있었지만 한편 10년간 같이 한 권영길 대표님.... 자랑스럽게민주노동당의 심상정 의원과 인연을 생각하면 조금 뒤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좋겠다 이런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선택했습니다. 2005년 당대표를 사퇴하는 심정으로 노회찬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그때도 주변에서는 말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저는 그때 민주노동당에도 책임정치가 구현되어야 한다는 생각과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의 위기를 드러내야 그것을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당대표 사퇴를 통해서 강력한 민주노동당의 혁신의 메시지를 보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사퇴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이후 당은 비대위를 구성하고 새로운 지도부를 만드는 등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금 당의 위기는 극복이 되었습니까? 민주노동당은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을 감동시키고 있습니까? 민주노동당은 지금 집권을 준비하고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준비되고 있습니까? 아직도 우리는 고답적인 활동방식과 정파라는 관성에 갇혀서 우리끼리도 소통하지 못하고 우리끼리만 경쟁하고 서로 상처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럴 때 전 대표라 하는 사람이 폼만 잡고 공자님 말씀만 하면서 가만히 앉아만 있어야 하는 걸까요? 그게 소위 선배들의 몫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아오지도 않았습니다. 정치적인 선택은 항상 분명해야 하며 한번 선택하면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게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 당원다운 삶이 아니고 선배의 몫이 아니겠습니까? 민주노동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의 제2도약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고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 결과를 책임지는 것. 이런 공개적이고 투명한 정치적인 선택과 실천이야말로 민주노동당의 오랜 관성과 구습을 깨고 책임정치를 구현하는 길, 당 혁신과 도약의 출발점인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마음은 노회찬에게 있는데 공식적 참여를 망설이고 계신 분들, 여기 저 김혜경도 있고 여기 계시는 김석준, 이용길, 염경석, 김진주, 김창한, 이연재, 임성대, 박종현... 수많은 전 현직 시도당 위원장들이 함께 계십니다. 국민승리21부터 오늘까지 오직 민주노동당의 승리, 노동자 서민의 승리를 향해서 쉼없이 달려온 동지들이 당당히 내가 노회찬 이라는 심정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정말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아직 노회찬선거대책위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이제 고민은 그만하십시오. 제7공화국 건설,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재도약에 길에 함께 갑시다. 어서 오세요. 오십시오 환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 1년 저는 빈민운동을 시작한지 40년 만에, 그리고 민주노동당 당대표까지 하면서 40년 동안 한 번도 안식년을 못해서 저 스스로 안식년을 선포하고 1년간 쉬었습니다. 

 

1년간 딸이 살고 있는 청주에 내려가서 손주도 돌보고 건강도 돌보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손주를 업고 동네수퍼를 갔더니 사장님이 요즘에 노회찬 후보가 펼치고 있는 신용카드수수료 인하 투쟁 때문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민주노동당이 이런 일을 해서 민주노동당이 국민과 함께 하는 당이라 생각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정치적인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소시민들이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또 민주노동당의 노회찬의원이 하는 일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그것이 직접적인 생활에 도움이 되고 함께 할 수 밖에 없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이 땅에 자주와 평화를 원하는 국민들을 감동시킨 노회찬의원의 용산 미군기지 문제, 제주 해군기지 문제, 미국의 전략적 위헌성에 대한  폭로와 정면승부, 반칙과 특권에 반대하고 재벌의 대한민국 지배에 반대하는 국민들과 함께 하면서 삼성 X파일 폭로, 우리나라 ‘헌법이 만인에게 평등한 것이 아니라 만명에게만 평등하다’는 이 말을 통해 온 국민이 공감했습니다. 이제 만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회찬 의원의 행보 하나하나에 국민들은 감동을 했습니다. 국민을 감동시키는 진보정치인. 선명한 사상과 당 중심성을 견지한 사람. 그래서 지금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가장 적합한 노회찬, 가장 필요한 사람 노회찬! 이사람 노회찬을 대통령 후보로 만들기 위해 동지 여러분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까?  든든한 마음입니다. 이 자리에는 여성동지들과 아이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가정이 행복해 지려면 민노당이 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야 씩씩한 언니들의 정당도 잘 되겠죠? 이제 노회찬과 함께, 김혜경과 함께, 동지들 당원들과 함께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재도약을 향해 당당히 전진을 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