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후보 광주연설회

(노회찬 연호, 노회찬, 노회찬, 대선돌풍 노회찬)

호남에서 진보의 바람이 분다고 해서 웃통 벗었습니다. 괜찮습니까?

팔걷어 부쳤습니다. 괜찮습니까?

 

(박수, 환호)

존경하는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민주노동당 당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특히 5.18기념관에서 여러분들 함께 만나뵙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여러분 떨립니까?(아닙니다~)

긴장됩니까?(아닙니다~)

저는 좀 떨립니다(폭소)

긴장을 풀기위해서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 어저께 밤늦게 어떤 분을 만났습니다.

몇분을 만났는데. 그 중에 1989년에 전대협 대표로 평양축전을 방문한 죄로 당시 서울구치소에 구속되어, 당시 저도 당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되었기 때문에 인연을 맺고 만나온 통일의 꽃 임수경씨를 어제 밤 늦게 만나서 맥주 한잔 했습니다. 

근데 임수경씨가 하는 이야기가 이번 대선때문에 자기 집안이 양분됬다는 겁니다. 임수경씨 아버님은 언론이 출신으로써, 우리 권영길 후보를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웃음) 박수한번 치시죠..

그리고 임수경씨 어머님은 열열한 노회찬 지지자로 꼭 한표 노회찬을 위해 찍는다고 했답니다. 박수한번 치시죠(박수, 웃음)

 

심후보님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건 여론조사가 아닙니다. (웃음)

부모님이 두분밖에 안계시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이렇게 됬습니다. 

네.. 근데 여러분 제가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에 평균수명이 여성이 깁니까? 남성이 깁니까?

우리나라에 할머니가 많습니까? 할아버지가 많습니까?(할머니요~)

네 그러면 뭐 생각나는거 없습니까?

할머니가 더 많으니까, 할머니표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하지 않겠습니까?(장내 웃음, 박수, 폭소)

네, 여러분들 즐겁게 해드리려고 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광주에서, 혹은 서울에서도 광주 전남분들을 만날때, 보면 표정이 밝지가 않습니다.대선을 앞두고 수심에 찬 얼굴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놈의 세상, 현정권을 뒤엎어야 하는데, 그런데 그래도 한나라당 집권은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이렇게들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드립니다.

당연한 말씀입니다. 한나라당 집권 막아야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막습니까?

그리고 누가 막습니까?

지금 이 대한민국에서 민주노동당 말고 반 한나라당 외칠 자격있는 정당 있습니까? 여러분...(없습니다~ 박수)

 

엊그제 사학법 개악안, 어느당과 어느당이 통과시켰습니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입니다.

비정규 악법 누가 통과 시켰습니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함께 통과시켰습니다.

한미FTA 누가 지금 밀고 있습니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밀고있습니다. 민주당도 마찬가집니다.

지금 열리우리당이 반 한나라당 이야기할 자격 있습니까?

민주당이 반한나라당 이야기할 자격 있습니까?

 

일년 내내 한나라당과 공조해놓고 12월 19일 단 하루만 반한나라당 하겠다는 사람들을 우리가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환호 박수)

 

지난 17대 국회 4년동안 누가 반한나라당 해왔습니까?

민주노동당만이 외롭게 반한나라당 해왔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한나라당과 연정한다는데 그걸 반대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따라서 반한나라당,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반한나라당 하려고 한다면, 민주노동당을 제외한 세력들은 먼저 국민들에게 그간의 잘못에 대해서, 시인하고, 사죄하고, 용서를 구한뒤에야 반한나라당 전선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박수 환호) 

 

올해는 유월항쟁이 발발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7,8,9월 노동자 대파업투쟁도 발발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우리사회는 어떠합니까?

결국 6월항쟁, 직선제 개헌을 하고, 이른바 민주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우리 권영길 후보님이 어디선가 발표한 내용을 보니까, 6월항쟁 정권이 아니라 6.29정권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저는 그걸 보고 정말 공감했습니다.

6월항쟁 정신을 제대로 계승한 정권이 아니라, 속이구라구 우리가 불렀던 6.29선언에 기반한 정권들입니다. 

그 정권들이 노태우, 김영삼 정부를 거쳐서, 마침내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김대중 정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까지 탄생시켰습니다.

 

이것을 민주주의의 발전이라고 인정하는데 인색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들 정부가 진정한 민주주의 정부인가?

이들 정부하에서 우리는 진정으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고 있는가?

 

바로 87년 같은해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

7,8,9월 우리 노동자들이 어떻게 했습니까?

바로 그 석달 동안 3000건이 넘는 파업을 일으키고 1200개가 넘는 노동조합을 건설했습니다. 150년이 넘는 세계 노동조합 운동의 역사속에서 전무후무한 폭발적인 대투쟁을 감행했습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습니다. 6월항쟁을 넘어 4차례나 정권교체를 하면서 민주정부를 만들어가는 동안, 7,8,9월 노동자투쟁은 어떠했습니까?

오늘 우리 노동자들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바로 우리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파업할때 언론들이 어떻게 이야기했습니까?

얼마전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파업했을때,우리정부와 관계기관과 언론들이 어떠했습니까?

전두환 군사독재정부와 무엇이 달라졌습니까?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6월 항쟁이 20년이 지나고 민주정부를 4개나 만들어내고 있는 동안에, 여전히 87년 7,8,9월 그 현장에 아직도머물러 있습니다.

6월이 7,8,9월 노동자 투쟁으로 탄압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바로 그간에 조금씩 발전적 변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정권, 노태우정권, 김영삼정권, 김대중 정권, 그리고 노무현 정권까지도 정책이념상 연속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모든 정부가 신자유주의 철학과 노선으로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사회양극화를 조장하지 않는 정부가 단 한정부라도 있었습까?

흔히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한나라당이 이야기합니다만은,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 대통령직만 잃었습니다. 그들의 기득권, 하나도 훼손된것이 없습니다. 특히나 지난 10년간 사회양극화현상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만의 책임입니까? 사회양극화를 양산하는 각종 노동법개정, 노동악법 개정은 누가 했습니까? 김영삼정부 아닙니까? 그리고 우리 농가를 개방시킨 개방농정을 언제했습니까? 김영삼정부 아닙니까? 누가누구에게 책임을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바로 이런점에서 이번 대선은 지난 5년간 민생을 파탄시킨 노무현 정권을 교체하는 선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난 10년간의 노무현 정부, 김대중 정부를 응징하는 선거도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응징해야될 세력은 누구입니까?

바로 제6공화국 정부를 만들어낸 한나라당, 그리고 지난 10년간 민생을 파탄시킨,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이 보수독점체제를 심판하자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박수 환호)

바로 그렇기 때문에 저는 우리 국민들에게 이제시대가 변한다는 것을 근본적인 사회변화를 확실하게 알리기 위해서 제6공화국 청산해야된다. 제6공화국 해체해야 한다. 정권이 그렇게 많이 바뀌었지만은, 정권이 그렇게 4차례나 바뀌었지만은 본질적으로 하나도 틀린것이 없는 6공화국 한통속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6공화국을 해체하고 제7공화국 설립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박수, 환호)

 

저는 이미 제7공화국은 민주노동당이 만들 모습이어야한다, 철학이 다르고 노선이 다르고, 근본적으로 사상이 다르고, 종자가 다르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런 민주노동당이 만들 새로운 사회상을 보여줄때야 만이 우리국민들은 민주노동당을 신뢰하고 따라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실제 민주노동당 진보적인 정책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2002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은 한국정책학회로부터 정책공약 1위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에서 우리가 1위를 했습니까?

 

좋은 정책, 좋은 공약이 1위를, 득표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살아있는 공약, 정치이슈화된 공약,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하고, 또 그것이 우리에게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가맹정 수수료, 정책중에서도 아주 작은 정책입니다.

다른데 비하면 아주 쥐꼬리만한 정책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됬습니다. 그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때문에 민주노동당의 외연은 넓혀졌습니다.

상인들도 이제 민주노동당에 대해서 문턱이 낮아졌구나 생각하고 함께 손을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 650만 자영업자들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것입니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하나로 이런상황을 우리가 만들어낼때, 부동산 문제가지고, 훨씬더 좋은 문제를 우리가 왜 못만들어 내겠습니까?

일자리 가지고 비정규직 발전을 왜 못만들어내겠습니까?

정책의 내용만 가지고 자족해서는 안됩니다.

이것을 가지고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국민들은 우리에게 민주노동당도 좀 변화해야 하는게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을 2004년부터 샴페인 너무 일찍 터뜨렸다.

이제 민주노동당 민생문제에 집중해야한다. 정파갈등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비정규직센터를 만들자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해왔습니다.

그러나 200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한가지 변화가 없다면 그 많은 변화도 무색해집니다.

무엇입니까? 바로 대선후보입니다. 

존경하는 권영길후보님, 97년 02년 두번 출마했습니다.지난 10년간 민주노동당의 대선후보는 권영길 후보였습니다. 

이번에 또 출마하면은 다음번 후보가 뽑일때 까지 15년간 민주노동당의 대통령후보가 권영길 후보입니다. 

 

같은 영화도 10년간 틀면 어떻게 됩니까?

 

이제 바꿔야 됩니다. 정말입니다.

권영길 후보는 우리당의 창당과 더불어서 중요한 역사적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다가 동의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오랫동안 해오신 분입니다.

이제 진도좀 나갑시다..

같은 페이지 10년 동안 붙들고 있으면 어떻게 됩니까?

페이지 넘겨야 됩니다.

책장 넘겨야 됩니다.

이번에 선수교체 해야됩니다.(박수, 환호)

 

지금 3번 출마선언 하는 분은, 우리 존경하는 권영길 후보와 이인제씨 밖에 없습니다.

저는 두분을 비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비교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는 어떻게 할때 우리국민들이 민주노동당 이제 거듭나려 하는 구나, 패기가 있구나 하는 생각..

민주노동당의 변화와 혁신을 무엇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인정하려 하겠습니까?

 

무엇을 통해서 인정하겠습니까?

바로 상징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많은 변화와 실험에 대해서도 노력해야 되겠지마는 이번 만큼은 후보를 교체해야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박수, 환호, 노회찬 연호)

 

저는 여전히 당원들 앞에서는 떨립니다.

저는 17대 국회의원 299명 중에서 KBS 심야토론 제일 많이 나갔습니다. MBC 백분토론 제일 많이 나갔습니다. 아침에 하는 주부방송 한밤퀴 다 돈 유일한 국회의원입니다.

그런데도 당원앞에서는 여전히 떨립니다.

그러나 저는 삼성그룹에 대해서, 안기부에 대해서, 미국에 대해서, 강력한 적들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자신있습니다.

 

제가 어떻게해서 이자리에 섰습니까?

동료들과의 경쟁으로 이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적들과 부당한 거대권력과의 싸움을 통해서 이자리에 선 것입니다. 

 

당원동지여러분, 큰 전쟁터에 저를 보내주십시오...

 

창업원로이신 권영길 후보님, 성을 지키십시오. 새 전쟁터에 새 장수를 보내주십시오

제가 나가서 승리하겠습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대선돌풍, 총선승리 만들어내겠습니다. 

18대 총선에서, 광주에서도 지역구 1석이상 만들어내는 대선돌풍을 노회찬이 만들어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