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예비후보 부산 합동 기자회견

8월 30일 오전 부산민주공원 참배 후 기자회견 진행.

 

<노회찬 후보의 기자회견문> 

막판뒤집기로 본선돌풍을 일으키겠습니다. 부산을 세계적인 명품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대전충남의 개표결과는 결선투표에서의 화려한 반전드라마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누적 득표율이 44%대로 내려앉으면서 권영길 후보의 대세론은 거품이 빠졌고,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당원은 56%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순회경선에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며, 결선투표에서의 역전드라마 또한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결선에서의 막판뒤집기야말로 본선돌풍의 보증수표입니다. 이어지는 순회경선에서 당원들의 변화와 혁신의 열망을 불러일으키고 결집시켜, 결선뒤집기라는 화려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한나라당이 부산을 망쳐놓았습니다. 

 

광역시 중에서 부산의 실업률이 4.3%로 가장 높습니다. 출산율이 전국평균 1.15명보다 한참 못미치는 0.95명으로, 꼴찌입니다. 얼마나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하면 대학생 2700명이 ‘다단계’ 사기를 당했겠습니까? 

 

지금 부산 누가 집권하고 있습니까?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는데, 10년 동안 부산을 누가 집권했습니까? 지난 10년 동안 부산시장 어느 당 출신이었습니까? 지금 부산의 모든 구청장, 어느 당 출신입니까? 지금 지역구에서 뽑힌 부산 시의원 100%, 어느 당 소속입니까? 지금 민주신당 한 석 빼고 부산의 모든 국회의원, 한나라당 소속 아닙니까?

 

지난 10년간 한나라당이 집권해서 부산에서 무엇을 만들어 냈습니까? 오늘 부산의 모습은 바로,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에, 우리 전국토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예고편입니다. 

 

이명박 후보가 약속하는 부산은 살기 나쁜 도시입니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서울시장 출신답게 수도권 규제완화를 주장합니다. 더 많은 부와 권력, 인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게 생겼습니다. 인재와 일자리를 빼앗긴 부산은 더욱 침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없고, 개발만 하겠다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부산의 산업은 공동화 될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대운하 공사를 하겠다고 합니다. 부산 앞바다가 말랐습니까? 왜 운하를 팝니까? 대운하공약은 부산지역에 환경재앙이 될 것입니다. 부산 지역의 물동량을 해결하지도 못할 것입니다. 낙동강 수질은 더욱 나빠져 부산 지역 시민들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이명박 후보는 그야말로 ‘서민 잡는 후보’입니다. 부동산갑부인 이명박 후보, 종부세 완화공약 냈다가 노회찬이 공격하니 현행대로 유지하겠다고 꼬리를 내렸습니다. 지난 5년간 부동산 불로소득으로만 152억원을 벌어들인 사람입니다. 그 돈, 서민들의 ‘자기집마련’ 꿈을 짓밟고 부당하게 취득한 것입니다. 이명박이 내놓은 공약들은 전 국토를 공사판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개발이익이 누구 몫으로 가겠습니까? 서민들에게는 한 푼도 돌아오지 않고 집값은 더욱 올라갈 것입니다. 그가 대통령이 된다면, 서민 잡는 대통령이 될 것입니다. 

 

살기 좋고, 서울보다 세련된 부산으로 만들겠습니다.  

 

부산대를 서울대 만큼 좋은 국립대학으로 꼭 육성하겠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유학 오도록 만들겠습니다. 돈 없어 자식 교육 못 시키는 일은 없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고, 도시빈민 학생들과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대학등록금까지 국가가 책임지겠습니다. 

 

부산에 반드시 2개 이상의 로스쿨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로스쿨은 부자들에게만 유리한 제도이기 때문에 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도입된 이상, 등록금을 대폭 낮추고 지역마다 골고루 3천명 이상의 법조인을 양성하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에 반드시 2개 이상의 로스쿨이 설치되어야 합니다. 부산지역의 인재들이 서울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임에도 보건소마다 의사가 부족하여 서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국가가 확실히 책임지겠습니다. 질 좋고 무료인 보건소를 인구 5만명 1개씩 설립하여, 돈 없는 서민들도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경부 대운하 공약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막개발을 막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부산 발전을 위해 부품소재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첨단도시, 명품도시로 탈바꿈 시키겠습니다. 

 

노회찬이 1가구 1주택을 실현하겠습니다. 공직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갑부에게는 부유세를 강력하게 부과하여 부동산으로 돈 벌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