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예비후보 합동연설회 - 강원 3

대선예비후보 강원토론회(춘천MBC)를 마치고 세 후보가 각각 원주지역의 사업장을 현장순회한 후(노회찬 후보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노동부 고용안정센터) 저녁 7시부터 상지대학교 학생회관 3층에서 예비후보 합동연설회를 진행하였다. 다음은 연설회 현장 스케치(레디앙 이재영 기고)

노회찬 후보는  “강원도에서는 본선경쟁력 순서로 유세를 시작한다”며 재치 있게 말문을 열었다. 그 동안에는 항상 두 번째, 세 번째였는데 강원도에서는 처음으로 첫 번째로 유세를 한다며 ‘본선경쟁력’을 화두로 던졌다. 물론, “원래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며 겸손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회찬 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대통령도 바꾸고, 집권정당도 바꿨지만 여전히 서민들의 삶은 양극화의 심화, 비정규직의 증가, 농민의 농촌에서의 축출 등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현실을 진단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은 대통령과 집권정당을 바꾸는 것만이 아니라 지난 20년 간의 신자유주의, 6공화국을 청산하고 반신자유주의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육과 의료, 주택을 국가가 책임지고 전력, 가스 등을 재국유화하는 방식으로 지난 20년과는 다른 새로운 20년을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대선투쟁의 의미를 부여했다.

8월 19일 한나라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국민들의 혹독한 검증이 기다리고 있다. 노회찬 후보는, 9월 15일 민주노동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지리멸렬한 여당의 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민주노동당과 한나라당의 대결이 되는 유리한 지점에 있다고 역설하였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야 한다”면서 노회찬 후보는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이 되면 “노회찬이 한나라당을 외나무 다리에서 떨어뜨리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본선경쟁력이 있는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였다. 관련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