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

“대선후보들, 불법자금 받을 경우 후보사퇴할 것을 국민앞에 서약하자” 

“이번 대선은 야만의 나라냐 인간의 나라냐를 선택하는 선거”

“대선돌풍의 기관차가 되어 당의 제2도약 이끌고야 말 것”

 

제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3일,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아침 일찍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후 기자회견(10시, 국회 정론관)을 가졌다. 

 

노회찬 후보는 기자회견문 발표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제 노회찬 의원이 아니라 노회찬 후보라고 불러 달라”고 주문하며 대통령 예비후보로서의 행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노후보는 기자회견문에서 “한나라당과 구 범여권은 사회양극화 공동정범이자, 기득권만 옹호하는 ‘야만의 정치세력’”이라고 지칭하면서, “이번 대선은 사회양극화 조장세력 대 사회양극화 해소세력의 한판대결이자, 상위 10%만 행복한 야만의 나라를 지속할 것인가 인간의 나라로 나아갈 것인가의 갈림길”이라고 규정했다. 

 

노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 구시대의 막내임을 시인했다. 구시대의 막차를 타고 새 시대로 나아갈 수는 없다. 구 여권은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말하고, “구시대의 종점에 ‘제3지대’라는 간판을 바꿔달아도 떠나간 막차는 오지 않는다. 새 시대의 첫차에 구여권의 자리는 없다”고 비판했다.